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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호화폐 신탁은행 제도 본격화…서클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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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Slate · 14시간 전원문보기 ↗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서클의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Circle National Trust) 설립을 7월 10일 최종 승인하면서, 암호화폐 기업들의 연방 은행 인가 획득 흐름이 구체적인 제도 틀을 갖추게 됐다. 이 은행은 개설 초기에는 서클과 계열사를 위한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기관 투자자 수탁 및 USDC 준비금 관리 기능 확대도 검토 중이다. 서클 외에도 리플, 비트고,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 팩소스, 코인베이스, 모건 스탠리 디지털 트러스트, 브리지, 크립토닷컴(Foris DAX), 월드 리버티 트러스트 등 11개사가 2025년 12월 이후 OCC로부터 조건부 또는 예비 승인을 받았다. 이 중 서클만이 현재까지 최종 승인을 취득했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자본·지배구조·컴플라이언스 등 개설 전 요건을 충족하는 중이다. OCC의 비보험 국가 신탁은행 관리 자산 규모는 2026년 3월 31일 기준 7.2조 달러이며, 이 중 1.7조 달러가 수탁·보관 계좌에 해당한다. 이들 기관은 전통적인 상업은행과 명확히 구분된다. 국가 신탁은행은 예금을 수취하지 않고, 대출을 실행하지 않으며, FDIC 예금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수탁자로서 타인의 자산을 보관하고, 토큰화 자산을 관리하며,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관리하고 결제를 처리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OCC는 이미 암호화폐 이전에도 약 60개의 국가 신탁은행을 감독하고 있었으며, 암호화폐 기업들은 이 오래된 법적 형식을 활용해 토큰 금융에 최적화된 기능만을 분리해 내고 있다. 컴트롤러 조나단 굴드는 최근 18개월간 OCC에 접수된 40건의 신규 은행 설립 신청 중 23건이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계획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OCC는 또한 GENIUS 법안 관련 최종 규정을 11월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 리버티 트러스트는 8월 14일 예비 조건부 승인을 받은 최신 사례로, 완료 시 USD1 발행과 준비금 수탁 기능을 하나의 연방 감독 법인 안에 통합하게 된다. 이 구조가 가져오는 핵심 정책적 트레이드오프는 금융 기능의 분리다. 암호화폐 기업이 수탁·결제·준비금 관리를 내재화하면, 중간 단계의 은행 의존도를 줄이고 수수료 수입과 데이터, 운영 통제권을 그룹 내에 묶어둘 수 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면 상업은행의 저비용 예금 기반이 약화되고, 이는 대출 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CryptoSlate는 스테이블코인이 수천억 달러의 예금을 흡수할 수 있다는 추정치를 이미 검토한 바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OCC 감독은 FDIC 예금보험과 동일한 보호를 의미하지 않으며, 자산을 보유하는 법인과 해당 부채의 법적 처리 방식에 따라 보호 여부가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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