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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금 ETF 5일간 70억 달러 유입…달러 위기 탈출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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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Slate · 8월 27일 PM 09:04원문보기 ↗
비트코인과 금 ETF가 5거래일 동안 약 70억 달러의 자금을 유입받으며 합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SPDR 골드쉐어(GLD)에는 약 34억 달러,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는 약 15억 달러가 집중됐다. GLD는 운용자산 1,500억 달러 이상, IBIT는 약 600억 달러로 각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주요 접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두 펀드가 전체 '달러 가치 하락 거래' 유입액의 약 70%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추나스는 이 5일간 기록이 두 상품 합산 기준으로 명백한 사상 최고라고 평가하며, IBIT의 연초 이후 누적 유입이 이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8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금은 온스당 4,600달러를 넘어서며 두 자산이 같은 희소성 서사로 연동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자금 유입 급증의 배경에는 미국 재무부의 정책 변화가 있다. 재무부는 8월 19일 장기물을 대상으로 한 유동성 지원 바이백 최대 규모를 기존의 두 배 이상인 회당 4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미국 국가채무가 이미 40조 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나온 조치였다. 이 조치는 초기에 장기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냈고, 법정화폐 팽창과 구매력 하락에 대비하려는 이른바 '달러 가치 하락 거래' 수요를 자극했다.
비트웨이즈 CIO 맷 호건은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가 법정화폐에 100%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재정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절한 분산 수단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브의 CEO 맷 콜은 달러 가치 하락이 공급이 제한된 자산을 찾는 자본 풀을 키우며, 비트코인의 지속적 화폐화가 이 수요의 점점 더 큰 몫을 흡수하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번스타인은 수십 년간 이어진 금리 하락 추세가 종료된 시점에 국가채무 부담이 기록적 수준에 달했으며, 이자 비용 증가가 적자를 확대하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정책 당국이 재정 긴축보다 화폐 팽창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이 경우 공급을 쉽게 늘릴 수 없는 자산의 매력이 강화된다고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고정 발행량, 넓은 기관·개인 접근성, 50% 이상 하락 구간에서도 버텨온 보유자 기반 덕분에 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보유자의 약 60%가 50% 이상 하락을 견뎌냈다는 추정치도 제시했다. 블랙록도 이달 발표한 리서치에서 1~2% 비트코인 편입이 전통적 60/40 포트폴리오의 위험 조정 수익률을 개선했다는 역사적 모델링 결과를 공개하며 논의를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바이트트리 창업자 찰리 모리스는 비트코인과 금이 모두 우상향하는 200일 이동평균과 바이트트렌드 최고 강세 점수인 5점을 기록하는 반면 달러는 0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유입이 구조적 변화인지 단기적 흐름인지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거나 실질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ETF 유입이 지속된다면 포트폴리오 구성의 지속적 변화로 볼 수 있다. 반면 금은 견조한 반면 비트코인 수요가 꺾인다면, 두 자산이 동일한 서사로 반짝 수혜를 입었을 뿐 같은 방어 자산 지위를 인정받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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